졸업식
어제 졸업식 리허설을 했다. 분명히 그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졸업식을 하고 나서 학원마친 후 집에 오니 왠지 모르게 울컥했다.
분명 유치원때부터 한 학년씩 올라갈 때마다 한번도 안 울었는데 초등학교졸업하니깐 울컥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 만큼 초등학교에서의 생활이 의미있었다는 것 같다.
졸업식은 그저 그렇게 끝나고 이제 마음의 정리만 하면된다.
그런데 어색한 것은 이때까지 누군가(선생님)가 나의 일기를 검사를 했었는데 이제는 검사할 사람이 없다.
이 일기는 나의 검사 안받는 일기의 시작일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선생님이 써주신 편지를 읽으니 더 울컥했다.
아~~~아쉽다.
2016년 2월 17일 수요일 날씨 맑음
일기에서
어색하다
너무 어색하다.
원래 아침에는 아이들 태워가는 차량, 몰려가는 친구들이 가득있어야 할 거리고 있어야할 아침이 오늘은 아무도 없다.
3시쯤 되면 거리, 학교가 시끌벅쩍한데 오늘은 한산하다.
거리처럼 나의 마음도 텅빈 느낌이 든다.
오늘은 그 누가 나에게 화를 나게하려고 해도 난 화를 안낼 것 같다.
참 어색하다.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날씨 맑음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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