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 소년"제목에서 부터 흥미가 나를 당긴다.
첫장을 읽고 나서는 난 책을 손에 놓지 못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이랑 살짝 다른 유형이다.
처음에는 3명의 중학교 3학년생의 이야기가 따로따로 나오다가, 나중에 3명의 아이들이 만나서 하나의 이야기로 나온다.
첫 아이의 이름은 '휘'다.
휘의 아빠는 변호사다. 휘는 웹툰을 그리고 싶은데 변호사가 되라는 아빠 때문에 웹툰도 그리지 못하게 된다.
휘는 웹툰을 그리지 못한다는 충격에 자신이 아끼던 만화책을 가방에 넣고 밤에 집을 나온다.
다음 이야기는 아빠가 치킨집하는 '진우'라는 아이가 일진 패거리들 한테 맞고 살다가,
어느날 진우가 화를 내자 일진이 진우를 때렸다.
이때 진우는 화를 참지 못하고 형광등을 빼서 일진 머리에 휘둘렀다.
이 때문에 일진은 다쳤고, 진우는 일진에게 1000만원을 주어야 했었다.
그 날 저녁 아빠가 통장을 들고 빌러 간다는 말을 듣고 통장을 빼앗은 후 밤에 치킨가게를 뛰쳐나온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엄마가 청소년수련관을 하는 여자 아이 '예나'가 나온다.
예나의 엄마는 공부를 잘하라고 강요를 한다. 학원도 보내주지 안으면서 말이다.
예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도 못하고 공부만해야하는 것이 답답해서 엄마와의 다툼에서 밤에 집을나온다.
전구소년
이병승 지음 / 삶창
이 3명의 아이들이 집을 나온 뒤에 간 곳은 우연하게도 같은 곳이었다. 장소는 학교 옥상이었다.
'휘'가 가장 빨리 도착하고 자신이 가지고 온 만화책을 옥상에서 밑으로 던지고 있었다.
그리고 '예나'가 나와 "다음은 너냐?"하고 말하였다. 난 그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 뒤 진우가 도착하였고 3명은 어차피 죽을 건데 하고 싶은 것을 하고 3달 후에 죽자고 한다.
그 3달 동안 휘, 진우, 예나는 학교도 가지 않았다.
이들은 하고싶었던 것을 하고 있다가 자신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을 하게된다.
그 답은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해 자신의 진정한 재능도 못 찾고 공부만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3명의 아이들은 대통령, 대기업 회장들이 모여있는 홈페이지, 명문 대학교 총장들이 모여있는 홈페이지, 정부 게시판에 자신들이 겪은 일을 적고 원하는 것을 적었다.
대기업 면접때 대학교 물어보지 않는것,
알바만으로도 살 수있게 시급도 팍팍 올리고,
아이들이 국영수에 시달리게 하지말고,
자신의 재능을 찾게 도와달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아무런 답이 없자 그것을 '페이스북' , '트워터'과 같은 SNS 에 올리고
"만약 반응이라도 안해주면 저는 7월 14일 에 죽습니다."
라고 말을 더 붙여서 휘가 올렸다.
그러자 바로 알림이 왔다.
'좋아요'는 많이 달리고,
댓글에는
"오죽하면......"
"영화를 너무 봤어"
"예고 자살? 우리는 이미 죽어 있다. 좀비 학생 공화국이잖아!"
등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이 글이 뉴스에도 나오면서 학교에서 많은 문제가 되고 7일 14일날 같이 죽겠다는 아이들도 늘어나면서 학교에서는 더욱 난처해 졌다. 난 그 때 '휘가 잘했다'하고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누구 한명이 저렇게라도 하면 사회가 바뀌겠지 하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휘 아빠는 휘가 자살을 하지 않게 경찰 한명을 휘 옆에 떨어지지 않게 했다.
7월 13일날 저녁 휘는 탈출을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경찰 한테 잡혔다.
그때 진우가 와서 경찰에게 붙어서 휘를 탈출하게 하고 예나 진우를 괴롭혔던 일진들이 휘를 도왔다.
휘는 학교 옥상에 올라갔고 휘는 7월 14일 오전 5시 30분 페이스북에 6시에 학교 옥상에서 죽는다고 올렸다.
그러나 바로 기자들이 오고 소방차 경찰차가 왔다.
옥상에 휘가 서 있는것이 생중계 되고 휘와 같이 죽으려고 했던 아이들도 그 뉴스를 보고 휘가 떨어질때 같이 죽으려고
알약을 들고 있는 친구,
지하철에 있는 친구,
낡은 건물 옥상에 있는 친구 등이 있었다.
그때 휘는 스케치북을 들고 자신이 썼던 글을 보여 주었다.
- 이제까지의 나는 죽었습니다.
- 우리는 스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이제 다시는 , 남에게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 남에게 내 인생을 묻지도 않겠습니다.
- 아무도 답을 줄 수 없다면, 이제는 우리가 답을 찾겠습니다!
-우리는 좀비도 아니고 투명인간도 아닙니다.
그리고 다음 장에 휘는 왼손으로
- 왼손은 살아 있다!
라는 글을 적었다.
에필로그는 정말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내 생각으로는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남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하지 마라.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재능을 찾아서 그 길로 가라!'하고 말하는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대통령이나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이 글은 김해도서관 2016년 '도전! 1318 필독서 읽기' 행사에 참여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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