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책의 제목으로는 무슨 내용일지 잘 모르겠다.
책을 빌리고 그날 저녁 나는 잠을 잘 못 이루었다. 책이 재미있어서 계속 읽었기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중3 현준이라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하고 스포츠 중계하는 것 도 좋아하는 완전 엄친아다.
엄마아빠가 경제적이유 때문에 많이 싸워서 자신이 삼성회사에 취직해서 엄마 아빠에게 돈을 주기위해 공부를 열심히한다.
그리고 엄마는 현준이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을 말하고 엄마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단골인 김청강작가에게 자신의 아들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래서 현준이는 매주 토요일 12시에 김청강 작가 사무실에서 수업을 한다. 거기서 고1인 소연이라는 또 다른 김청강 작가의 제자가 나오는데 현준이는 그녀를 짝사랑한다.
어느날, 소연이가 현준이의 꿈을 물어보고
현준이는 "삼성회사에 취직하는 것 이요" 라고 하자 소연이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이유는 "그럼 너는 앞으로 뭐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할 거야?" 이거였다.
"네?"
현준이는 뜻밖의 질문에 당황했다.
"앞으로 애 낳는 것도 남들한테 물어봐서 낳을 거고,
밥 먹는 것도 뭐가 맛있고 좋은지 물어봐서 먹을 거고,
놀러 갈 때도 남들 가는 데 따라갈 거야?"
"그, 그너 아니지만."
"그렇지? 네 맘대로 할 거잖아. 근데 왜 가장 중요한 직업이나 인생은 남들이 하는 대로 하겠다 그래?"
이 부분을 읽자 나는 충격을 받았다.
충격중 하나는 '어떻게 고등학생이 이런 생각을 하지?'
또 하나는 '나도 모르게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고 있었나?'하는 충격이었다.
현준이는 김청강 작가와 윤석훈 스포츠 기자 덕분에 삼성회사 취직이라는 꿈이 아닌 스포츠 경영자로 꿈이 바뀌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맞추어 직업을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아직 그 직업이 무엇인지 모르니까 일단 직업을 선택할 범위가 넓어지게 하기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알고보니 이 책은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작가 고정욱 작가가 쓴 책이었다.
빅보이
이 책 표지 밑에 있는 표지판은 남이 선택한 길 그리고 자신의 길 이렇게 2가지로 나뉘어진 것 같다.
* 이 글은 김해도서관 2016년 '도전! 1318 필독서 읽기' 행사에 참여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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