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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수요미식회, 난 수요농구교실, 좋아!!!!!

도도의 사생활

by 진 도도 2015. 7. 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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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이라고 한달 동안 수요일 김해 키크기 농구교실을 가지 않았다.

엄마 , 아빠는 시험이 끝나면 수요일 농구를 보내준다고 했는데 갑자기 왜 꼭 수요일 농구를 가야하는지 설득을 시켜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아빠는 수요일 마다 체육공원에서 하라고 하는데 나는 아빠의 의견에 정말 반대한다.

'과연 수요일 농구를 왜 꼭 가야할까?'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정리해 봤다.

  

그래, 난 캡틴이야!그래, 난 캡틴이야!


 

첫째, 키가 많이 커야한다.

나는 엄마 아빠가 모두 작아서 키가 작을 확율이 높다. 그래서 점프를 하며 성장판을 자극 할 수 있는 농구를 꼭 배워야 한다. 그리고 키가 180cm는 넘어야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도 기가 죽지 않는다.

 

둘째, 토요일 보다 좀 더 뛸 수가 있다.

토요일에는 중학생 형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공이 나에게 잘 오지 않는다. 그런데 수요일에는 6학년들만 있어서 좀 더 할 만하고 내가 공을 잡아서 뛸 기회가 많아진다. 또 내가 농구에 대한 책을 샀는데 그 책에 나오는 기술을 실제로 해 보려면 형들이 많은 토요일 보다는 6학년들이 있는 수요일이 그 기술을 습득하기 쉬울 것 같다.

 

셋째, 체육공원에서 하면 잘 못한다.

아빠는 수요일 마다 체육공원에서 농구를 하라고 하는데 체육공원의 농구장은 좋은 장소가 아닌 것 같다. 그 이유는 밤에는 내가 해 봐서 아는데 그 농구장에 축구를 하러 오는 형도 있어 농구를 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 그리고 축구하는 형들이 없더라 해도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형들이 농구를 하고 있어서 우리는 농구장을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넷째, 슬럼프를 잘 넘길 수 있다.

농구를 하면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는데, 이 때를 잘 극복한 적이 있다. 이를 통해서 슬럼프를 어렵지 않고 쉽게 넘길 수 있는 법을 조금씩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농구를 더 열심히 하면서 슬럼프를 쉽게 넘길 수 있는 방법을 더 알아보고 싶다. 그렇게 슬럼프에 대하여 알아보면 앞으로 살면서 있을 슬럼프를 쉽게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다섯째, 자연스럽게 아빠와의 대화가 이루어 진다.

아빠가 중학교 때 농구를 좀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요일 농구교실을 가는데 차안에서 아빠와 자연스럽게 대화가 된다.

아빠가 농구를 보내는 이유와 서로 마음 속에서만 가지고 있던 속마음을 틀어 놓고 서로 공감도 했었다. 그런데 수요일 농구를 가지 않자 점점 아빠와의 대화가 줄어들고 아빠과 공감하는 일도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무엇인가 아빠와 나의 사이가 살짝 멀어진 것 같다.

그래서 수요일 농구교실을 꼭 가고 싶다.

 

여섯째, 중학교에는 농구가 유행이다!

아빠가 말하는데 중학교에 가면 딱히 할 만한 것이 없어 농구를 즐겨 한다고 한다. 그런데 중학교에서 농구를 잘하면 같이 농구하던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고 인기도 많아진다. 하지만 농구를 못하면 왠지 친구와도 사이가 안 좋을 것 같고 인기도 없을 것 같다.

 

일곱째, 비오는 날씨에는 체육공원에서는 할 수 없다!

체육공원은 지붕이 없어 비가 오면 농구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농구교실에는 지붕이 있어서 비가 와도 농구를 즐기면서 할 수가 있다.

 

위의 근거로 인해 나는 수요일 농구를 꼭 가야하는 모든 이유와 나의 마음속의 진심을 다 적었다.

키가 많이 커야하고, 토요일 보다는 좀 더 많이 뛸 수 있고, 체육공원에서 하면 형들 때문에 농구를 못하는 것, 슬럼프를 잘 이길 수 있는 것, 자연스럽게 아빠와 대화가 이루어지고, 중학교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고 인기도 많아지고, 비오는 날씨에도 농구를 할 수 있게 수요일 농구를 꼭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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