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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연애

도도의 책읽기

by 진 도도 2016. 10. 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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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연애" 제목이 나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찌른다.

과학자의 연애과학자의 연애


박민아 , 박병철 , 이은희 , 이인식 지음

바이북스 

2015.11.20



과연 이 책 속에는 어떤 내용이 나를 반길지 많은 기대를 안고 한장한장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과학자의 연애에는

1 아인슈타인 & 밀레바

2 마리 & 피에르 퀴리

3 제인 구달& 휴고 반 라윅

4 에밀리 & 볼테르

등 많은 과학자들의 연애담이 있지만 나는 이 중에서 에밀리과 볼테르의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250년전 에밀리는 현재 단어로 치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프랑스 대혁명 전의 프랑스 시대 때 여성은 아무리 신분이 높고 공부를 잘해도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가 없었다.

에밀리는 수학과 과학에 재능이 있었다

에밀리 아빠는 그런 에밀리가 여자인 것을 안타까워 하고 여성의 신분으로써 할 수 있는 최대의 교육 지원을 해주었다.


에밀리 뒤 샤틀레에밀리 뒤 샤틀레

사진출처 : 위키백과사전


에밀리가 18살때 플로랑 클로드라는 군인 귀족과 결혼했다

클로드는 에밀리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똑똑한것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똑똑한 아내를 얻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에밀리는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이 아닌 자신과 말 상대가 되어줄 만한 지적 수준을 지닌 사람이 필요했다.


이 때 나는 에밀리가 얼마나 지적 수준이 높은지 궁금했다.

에밀리는 결혼을 한 상태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

리슐리외 공작이었다.

재산도 많고 군인으로서도 정치가로서도 탁월했고 부드러운 외모에 유머감각도 갖추었다고 한다

에밀리는 자신의 자신감을 높여준 남자로서 그와 사랑에 빠졌다.

 

나는 '이때 아니 결혼을 했는데 어떻게 바람을 피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클로드도 바람을 폈다고 한다.

그것을 알고 나니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인가?' 라는 생각과 상대방이 바람핀다고 자신 또한 바람피는 것이 정당한가라는 생각이 겹쳐 들었다.

 

리슐리와 에밀리는 서로 계속 사랑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에밀리는 리슐리가 자신의 과학을 알아 줄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리슐이에게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했다.

 

그리고 에밀리는 과학적으로 함께 공감하고 공부할 수 있는 볼테르를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볼테르는 프랑스의 대표작가이자 철학자이면서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볼테르는 작가로서 과학에 대한 논문을 썼고, 그 과정에서 에밀리는 볼테르의 논문에 틀린 점이 있음을 알면서도 볼테르의 자존심을 위해 말하지 않고 자신이 다른 방식으로 논문을 써서 발표를 했는데 그녀는 상을 받고 볼테르는 작가로서 과학적 지식이 높은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하지만 볼테르는 부끄러움에 에밀리에게 이별하자는 시를 써서 보냈다

그렇게 그 둘은 2년째 헤어져있다가 서로를 못 잊고 다시 가까워 졌다.

그 뒤 에밀리는 뉴턴의 자연의 법칙에 대해 수학적 관점으로 연구하여 논문을 내고

그 사이 또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고 애를 낳다가 죽었다.

볼테르는 자신의 반쪽을 잃었다 라고 계속 중얼거리고 집에서도 에밀리를 그리워했다고 한다.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또 사랑한 여자를 못잊는 볼테르를 이해하기 힘든 것도 같고

너무 사랑하면 그럴수도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내가 생각한 것중의 하나는 학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사랑에 쉽게 빠지는 경우도 있는것같다는 것이다.

에밀리는 과학자라는 이름에 먹칠을 너무 많이 한것 같다. 바람을 피고 애까지 낳다니....

 

하지만, 에밀리의 과학에 대한 열정적 연구와 학문에 매진하는 모습은 멋있기도 하고 본받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에 연애가 들어가서 그런지 책을 읽다보면 회색을 배경으로 연애 방법에 대한 글이 나온다. 만약 연애를 못한다면 이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와 질문에 답해줄수 있는 자신만큼 열정적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모습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것 같다


* 이 글은 김해도서관 2016년 '도전! 1318 필독서 읽기' 행사에 참여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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