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소문나신 선생님(2014년 : 줄넘기 & 풍물 & 영재반 담당)과의 만남은 토요일 방과 후 수업 과목인 '줄넘기'를 했던 5학년 때 인것 같다. 그때 한번 장난을 쳐서 혼난 뒤 학교 영재반 수업에서 선생님과 한번 더 만나서 나는 "아~ 망했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점점 선생님과 친해지면서 선생님께서 '풍물' 수업을 들어라 하셔서 엄마와의 사투 끝에 풍물 수업을 듣게 되었다.
인연(因緣)이란 건......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렇게 혼이 나고도 풍물 방과후에 들어갈 생각을 했다니'하며 웃음이 난다.
그리고 나의 초등학교 생활이 풍물부에 들어간 후부터 바뀐 것 같다.
첫 풍물 수업은 형,누나들이 많아서 기가 죽어 자신있게 장구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자신 있게 쳐!"라고 하셨어 그냥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자신있게 장구를 쳤다.
형 누나들과 같이 풍물을 치던 오랜 날이 지나가고 형 누나들이 졸업을 하게 되었다.
초등학교에서 풍물을 배우다
6학년이 된 나는 풍물을 같이 하던 친구와 둘이서 풍물 수업을 듣다가 차츰 풍물 수업 듣는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거의 20명이다. 20명이 모여 단체 연주를 할 때 까지 많은 날이 지났고, 나는 그 동안 선생님(2015년 : 풍물 & 나의 담임 선생님)과 1:1 수업형식으로 꽹과리를 했다. 그때는 꽹과리 잡는 것 조차 어려웠고 30초만 쳐도 꽹과리 잡는 손이 너무 아팠다.
여름방학 때는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 댁 마을에 있는 차산농악전수관에서 약 20여년 정도 꽹과리를 치신 선생님으로부터 사사(師事)하기도 했었다. 1
차산농악전수관에서 사사하다.
상쇠로 지목(指目)되다.
그렇게 2학기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풍물수업을 시작했다.
2학기부터는 새로운 악보를 보며 이번에 있을 대회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나를 상쇠로 지목하셨다. 그때는 엄청 기분이 좋았다. 2
왜냐하면 전에 상쇠했던 누나가 치는 것을 보면 아주 멋있었기 때문이다.
숨지 말고 앞으로~
꽹과리가 장구 뒤에 숨어서 치면 어떡해
그때는 상쇠가 그렇게 힘든지는 몰랐다.
아무튼 나 말고 꽹과리를 치는 사람은 용현이 석현이 중에 한명이 될 것이다.
용현이 석현이 중 꽹과리를 못 치게 되는 사람은 장구를 치게된다.
그리고 2학기가 되니 옛날에 30초만 칠 수 있던 꽹과리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10분은 칠 수는 있다.
그리고 상쇠가 되자 어려운 가락도 치고, 틀리면 선생님께 혼나는 횟수도 많아졌다.
"꽹과리가 장구 뒤에 숨어서 치면 어떡해!!
애들이 너를 끌고 가는게 아니라, 네가 애들을 끌고 가야해!!
그리고 꽹과리가 제일 소리가 커야해
내가 언제 꽹과리 소리 줄여서 내라고 했어?!!"하며 혼이 났다.
그렇게 혼나면서 어려운 가락을 성공하면 엄청난 보람을 느끼게 된다.
선생님께서 엄하게 가르쳐 주신 덕분에 지금은 자신감이 넘쳐난다.
대회 때도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치자!
캡틴 라이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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