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깜언>
모두 깜언
김중미 지음
출판사 창비
2015.02.06
딱 제목만 들었을때는 '모두 얼굴이 검은 색이라는 것이군! 흣~'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좀 읽으면 " 모두 고마워!"라는 뜻으로 해석이 될것이다.
이 책에서는 중3학년생이 4명이 등장한다.
일단 유정이라는 아이가 나온다.
주인공으로서 엄마 아빠 없이 작은 아빠, 베트남인인 작은 엄마가 대신 키워 주신다.
그리고 우주를 몰래 좋아한다.
유정이는 원래 언청이었는데 작은 아빠가 수술을 해줘서 평범한 아이가 된다.
광수라는 남자 아이가 나온다.
광수는 유정이와 어릴때 부터 티격태격하고 싸우면서 같이 자란 아이다.
광수는 자기 아빠가 돈이 없어하자 기숙사, 학비, 식비 모두 무료인 농업고등학교에 갔다.
우주는 중1때 전학을 와서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으로 선생님들에게 인정을 받고 영어 수업때도 자기 혼자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우주는 유정, 광수, 지희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유정을 몰래 좋아한다.
지희는 유정이의 베프다.
자기 형, 누나는 공부를 다 잘하는데 자신은 못해서 아빠가 미용고등학교를 가라고 한다.
이렇게 4명 친구들의 한 해 동안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 친구들은 아주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엄마 아빠도 없고 자신이 장애인 것을 당당하게 말하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유정.
아빠가 소를 키우다 망했지만 자신의 아빠를 축산업의 왕으로 생각하는 광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이지만 열심히하는 우주.
아무것도 모르는 미용고등학교에 가라는 아빠말에 처음에는 우울해하지만 가서 최고의 기술을 익혀 연예인의 코디네이터가 될꺼라는 지희.
위 4명은 성격이 좋은 것 같다.
나 같으면 저런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당장이라도 포기했을 것이다.
특히 우주의 상황에서는 자기는 대체에너지를 연구하고 싶어하지만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하는 자신의 꿈을 나아갈 수 없는.....하지만 그것조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우주와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긍정적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실감났던 부분은 바로 고양이 모짜렐라 부분이었다.
학교버스를 타고 아이들이 집으로 가던 도중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이 도로를 건너가다가 새끼고양이가 차에 치였다. 엄마 고양이는 새끼를 버리고 가고 그것을 본 유정이는 자신과 똑같은 처지라고 생각하고 새끼고양이를 데리고 광수, 우주, 지희와 읍내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고양이를 수술하고 의사가 그 고양이를 입양시킬 곳을 알아봐주겠다고 하고 유정이는 자신이 맡은 일이라며 고양이 수술비의 3분의 1을 냈다.
이 책임있는 행동을 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갑자기 내가 부끄러웠다.
이유는 아마 내가 한 약속을 책임있게 안 지켜서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일어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못하게 되면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안될 것 같다.
* 이 글은 김해도서관 2016년 '도전! 1318 필독서 읽기' 행사에 참여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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